행안부 등 8곳 공동 개최…2차 10회 총 700명 참가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총 524㎞ 구간의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걷는 행사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통일부·문화체육관광부·국방부·국가보훈처 등 관계 부처와 인천시·경기도·강원도 등 3개 시·도 합동으로 'DMZ 자유평화 대장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DMZ를 따라 걸으며 6.25 전쟁 당시 지키고자 했던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접경지역의 활력 제고에 동참하고자 기획됐다.
행사 구간인 DMZ 평화의 길은 인천 강화군에서 강원 고성군까지 접경지역의 10개 시·군을 횡단하는 총 524㎞ 구간의 도보 여행길이다. 총 286억원을 들여 조성해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해당 10개 시·군은 강화, 고양, 김포,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이다.
총 2차 10회로 나눠 홈페이지(www.dmztrekking.modoo.at)를 통해 신청 접수를 받는다.
1차는 오는 7월중 12박13일간 2회로 나눠 총 140명 규모로 진행한다. 대상은 대학생과 청년층이다.
2차는 오는 9~11월 3개월간 6박7일의 일정으로 8회에 걸쳐 총 560명이 참여한다. 일반 국민이 대상이며, DMZ 평화의 길 걷기와 함께 공식 개통행사 참가와 생태·안보 관광지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차 행사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2차 신청은 추후 안내한다.
6.25전쟁 UN참전 22개국과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을 우대하고 국민 화합을 위해 지역, 연령, 직업, 성별 등을 두루 고려할 예정이다.
참가자가 납부하는 참가비는 지역특산품과 기념품 등으로 전액 환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쓰인다.
행안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 구간에 대한 관계기관 사전 합동점검과 응급대응체계 구축 등을 실시한다.
또 DMZ 평화의 길을 산티아고 순례길에 못지않은 세계적인 걷기명소로 개발한다. 걷기 행사는 연례 확대 개최한다.
이준식 행안부 균형발전사업과장은 "분단의 현장인 접경지역에 조성된 DMZ 평화의 길이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