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분기 마약사범, 전년比 2배 증가했다…"43명→87명"

올해 1분기 충북지역에서 단속에 적발된 마약사범이 총 87명으로 전년 동기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검찰청 마약류 월간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87명으로 전년 동기(43명)보다 102% 증가했다.

이 기간 충북을 포함 전국에선 4124명의 마약사범이 적발됐다.

유형별로 보면 단순 투약이 2032명(49.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밀매 897명(21.7%), 밀수 287명((7.0%), 소지 274명(6.6%) 등의 순이었다.

입건된 마약사범 중 남성은 3087명(74.9%), 여성은 1037명(25.1%)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20·30세대가 2548명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이어 40대(685명·16.9%)와 50대(449명·10.9%) 등이 뒤를 이었다. 19세 이하 미성년자도 86명 적발됐다.

현재 충북지역은 마약사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한 해 도내 마약사범은 526명으로 전년도 370명 대비 42.1% 늘어났고, 이 가운데 청소년(10~20대) 마약사범은 2021년 88명에서 2022년 139명으로 증가했다.

2018년 17명에 그쳤던 외국인 마약사범도 지난해 114명으로 6.7배 이상 늘었다.

마약범죄가 확산하면서 청주지검은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등과 함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지역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성한 상태다.

마약수사 착수 단계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수사해 마약범죄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마약범죄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영위하고,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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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