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모 최종사업 선정, 26만㎡ 1267억 투입
500세대 규모 주거단지, 농촌유학시설 등도 속속
전남 담양에 10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지역활력타운'이 들어선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담양군은 2일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하는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담양 대덕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이 복합 지원되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한다.
사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이주민의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돌봄·일자리·여가 등 필수 생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담양군에서 대덕면 매산리 544번지 일원에 추진하는 담양 대덕 매산지구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은 26만㎡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민관협력사업으로 국비 97억 원, 지방비 30억 원, 민자 1140억 원 등 총사업비 1267억 원이 투입된다.
귀농 또는 귀촌하는 은퇴자를 주요 대상으로 5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예술인특화단지, 농촌유학시설, 커뮤니티, 체육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단지 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커뮤니티시설에는 아동과 노인복지시설, 주민동아리실, 공동식당이 포함돼 있어 주민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이며, 생활기반 시설을 전면 개방해 전 군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지역은 광주와 20분 거리로 의료, 금융, 대형마트 등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인 이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향후 쉼과 여유가 필요한 장년층의 이전과 정착을 유도하며 친환경 전원마을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전남도, 국토교통부 평가 등 3차례 평가를 거쳤으며, 최종 평가에서 이병노 군수가 직접 발표에 나서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최종 선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군수는 "대덕 매산 지역활력타운이 담양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균형발전, 앞으로 조성될 대규모 투자사업의 일자리 연계형 생활인구 정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력적인 명품단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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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