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아들 가상자산 업계 근무 보도에
"떳떳하면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해야"
"가상자산 과세 유예 주장…커넥션 의심"
"위메이드 출입 기록 與가 훨씬 더 많아"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김 대표와 국민의힘이 결백을 증명할 때"라며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 대표 아들이 암호화폐 투자사 임원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며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입니다"라고 적었다.
한민수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내고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의 아들은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인 '언오픈드'의 임원(COO)"이라며 "해시드는 가상자산 업계 대표 회사이며 수조원대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테라·루나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김 대표와 가상자산 업계와의 커넥션은 물론이고, 코인 보유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대 코인 투자로) 논란이 됐던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을 살펴보니,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기록이 훨씬 많아 이해 상충 우려 행위가 있었는지 의심이 들게 한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의원 전원이 가상자산 보유 현황 및 변동 내역을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달 13일 '돈에 눈먼 공직자는 공직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지난달 6일 '억울하면 정치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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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