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기원' 능주 들소리 민속공연 펼쳐진다

17일 능주 들판·역사관 마당서

모내기가 한창인 남도 들녘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능주 들소리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전남 화순군은 13일 풍년 기원 능주 들소리 민속공연이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능주들소리보존회원과 주민, 관광객, 학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능주 들판과 능주 역사관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능주 들소리는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65호로 지정된 무형유산으로 지난해 전남 민속예술축제에서 화순군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받았다.

2024년 전국민속예술축제에는 전남도 대표로 출전하는 등 무형유산적 가치가 크다.

이번 공연은 능주농협 로컬푸드 옆 논에서 주민들이 직접 모를 심으며 시연할 예정이다.

기계 농사가 주류를 이룬 농촌 들녘에서 옛 모내기 풍경을 재현하고 당시 불렸던 들소리까지 곁들여지는 뜻깊은 행사다.

이날 오전 10시 식전 행사는 능주면 마을 깃발을 앞세운 능주 농악대의 길놀이로 시작된다. 이어 능주역사관 앞마당에서 개회식이 열린 뒤 오전 11시30분 인근 논에서 본격적인 들소리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화순군 관계자는 "길놀이는 노인회관을 출발해 능주 삼거리식당, 능주농협, 역사관 앞까지 이어진다"며 "능주면민들이 참가해 우리의 전통을 살리는 뜻깊은 한마당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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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