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빅테이터 활용해 올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원장은 검찰조사일과 겹치고 원감은 사직했다는 이유로

울산시는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 5월 말 현재 울산에는 시내버스 7개 업체와 지선·마을버스를 포함한 21개 버스업체가 928대의 차량으로 18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1일 평균 버스 이용객은 2022년 말 기준 20만 7000명 정도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기준 27만 1000명이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9만 4000명, 19만 3000명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점진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 조정은 대상 노선 발굴에서 시작된다. 시민·시의원 의견, 구·군 의견, 시 자체 발굴, 운송업체·조합 요청 등을 검토해 대상노선을 선정한다.

또 교통카드 데이터와 노선 중복도 등을 분석해서 조정안을 작성한 후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후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친 후 최종안을 확정하고, 노선 조정안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정류소 신설 또는 이설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리무진버스 노선은 울산역과 도시 내 각 지역을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정류소 정차 횟수를 최소화하고 있다. 일반 시내버스 노선의 정류소 수 대비 20%~30%에 불과하다.

일부 승객들은 신속성보다는 본인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정류소 추가 설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류소 추가 설치는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리무진 노선의 신속성 저해요인이 된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용객 변화 분석 결과를 활용해 정류소 신설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의 전면 개편으로 시내버스 노선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노선 개편안을 도출하고, 시민, 버스업체, 승무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수렴한다.

또 기존 노선과 변경 노선을 비교할 수 있는 노선검색 누리집(사이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버스노선 개편 이후에는 버스운행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때 도착하는 버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만들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정류소 도착시간 분석, 승무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시간대별 운행시간 분석 등에 기반한 버스운행 관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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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