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관광형 도심 항공교통’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국토교통부의 지역시범 사업 준비에 따라 대상지에 선정되기 위해 추진됐다. 경주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련 분야 실증·서비스 기반산업을 육성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오는 8월까지 국내외 여건을 분석하고 수요 검토, 네트워크 구축 및 최적안 발굴, 정책제언 등을 완료한다.

경주는 건축물 고도가 낮아 비행 장애요소가 적고 연간 450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신경주역에서 보문관광단지 하이코, SMR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시설로 곧장 이동하는 방안을 찾아 시간 단축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

특화된 K-UAM 관광서비스를 발굴해 경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단순 전시용이 아닌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교통의 혁신을 불러올 도심 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은 도로에서만 달리는 기존 교통수단 대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로 친환경 수단이다. 2040년 세계 시장 규모가 731조 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관련 기술개발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최적의 경주형 UAM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마련해 이 분야 선도도시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