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서 판돈 1억 '아도사키' 남녀 도박단 40명 검거

부동산 사무실 급습, 판돈 9250만원 압수
4명 구속 신청, 36명 불구속 송치
전국 원정 도박꾼도 일부 포함

심야 부동산 사무실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인 4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북 성주경찰서는 15일 부동산 사무실에서 속칭 '아도사키' 도박을 벌인 혐의로 A(53)씨 등 남녀 4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판돈 925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밤 10시 20분께 성주읍 한 부동산 사무실에서 1억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아도사키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익명의 신고자로부터 '아도사키 도박을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경북경찰청 기동대와 강력범죄수사대 등 100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도박 피의자 40명을 전원 체포했다.

도박에 참가한 사람들은(남 16명, 여 24명) 대구·경북과 대전·전북 등 타 지역에서 원정을 온 도박꾼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도사키는 줄도박으로 화투 게임의 일종이다. 화투 패를 돌린 후 바닥에 깔린 6장을 반으로 나눠 한쪽에 돈을 건다.

2개의 선택지 중 숫자가 높은 곳에 돈을 건 사람이 승리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한 뒤 도박장 개장 주동자 A씨 등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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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