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배재대, 통합 추진 구성원 대상 설명회 나서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 통합 전제로 1개 신청서 제출
사업 선정여부 상관없이 추진…실제 성사여부 '산 넘어 산'

목원대학교와 배재대학교가 통합에 나선다.

16일 양대학에 따르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통합을 전제로 2개가 아닌 1개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교는 앞서 지난달 배재대에서 글로컬대학 30 추진 선포 및 대학 통합교육 추진을 위한 글로컬대학 공동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오는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중 과감한 혁신전략을 내놓은 30개교를 지정해 1개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교는 사업 선정 여부에 상관없이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통합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성사까지는 멀기만 하다.

재단이 다른 사립대가 실제 통합으로 이어진 사례를 찾긴 보기 힘들다. 국립대나 동일 사학법인내 대학 간 통합이 성사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사회 및 동문회 문제, 대학 명칭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에 대해 목원대 관계자는 "사업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양교가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며 "통합 논의를 해보자는 시작단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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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