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보병사단은 20일 6·25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육군 통합 호국보훈행사에 참여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6·25 참전용사, 무공훈장 수훈자 유가족, 육군 50사단장 및 장병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식을 시작으로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순직확인서 및 병장 특별진급 결정서 수여,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170번째를 맞은 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식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다. 박정환 참모총장은 영주초등학교 출신 6·25 참전용사 35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영주초등학교 학교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6·25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6사단 소속 故 유정희 상병, 故 한용주 병장, 15사단 소속 故 전기영 상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무공훈장은 당시 긴박한 전투 상황으로 약식증서만 받고 훈장을 받지 못한 대상자와 유가족에게 내려지는 것으로 1955년부터 현재까지 13만900여명이 받았다.

특히 올해는 사망 인원 중 재심의를 통해 순직으로 결정된 故 권태상 일병 등 2명의 '순직확인서'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과거 30개월 이상 의무복무를 마쳤으나 상병으로 전역했던 김수한 병장 등 2명에게 '특별 진급 결정서'를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희생한 영웅을 기억하고 헌신에 보답하는 것은 모든 국민의 의무다"며 "육군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과 가족에게 예우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