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용 감 '홍아람' 나왔다…경북농기원, 품종보호 등록

경북도농업기술원(농기원) 상주감연구소가 육성한 관상수용 감 품종 '홍아람'이 재배심사를 거쳐 최종 품종보호 등록됐다.



19일 농기원에 따르면 홍아람은 과일 성숙기가 10월 하순이고, 250g 정도의 중대과이며, 과피색이 붉다.

품종명은 붉을 '홍'과 충분히 익어서 저절로 벌어진 열매를 뜻하는 순우리말 '아람'이 더해졌다. 과실이 충분히 익었을 때 매우 붉은빛을 뛴다는 의미다.

과실 겉모습은 토마토를 닮아 관상수로서의 이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농기원은 기대하고 있다.

홍아람은 1998년부터 전국에서 일반 감나무 229그루를 수집해 생육을 정밀 검정하고 관상수용으로 우수한 계통을 2010년 1차 선발해 접목·증식했다.


그리고 관상가치가 가장 우수한 개체를 2차 선발해 2019년까지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을 조사한 뒤 2020년 최종 품종보호 출원을 했다.

상주감연구소는 정원수용으로 소과종 품종인 '미려', '미향' 등 2품종도 육성해 현재 소비자에게 보급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상주감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떫은감 연구기관으로 343종의 가장 많은 감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고, 2008년부터는 '국가 감 농업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떫은 감 유전자원 확보와 보존,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우량 유전자원의 품종화는 물론 교배 육종 및 배수체 육종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신품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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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