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지하 6층에서 불이 나 직원과 투숙객 등 170여 명이 긴급 대피하거나 소방에 의해 구조되고, 이 중 3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께 해운대구의 한 호텔 지하 6층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부산소방은 오전 10시께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300명과 헬기와 차량 등 장비 77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검색 및 구조 작업에 나섰다.
불이 나자 호텔 직원과 투숙객 170여 명이 건물 옥상과 상가 4층 테라스 등으로 긴급 대피하거나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5명은 옥상에서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31명이 단순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97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부산소방은 "현재 정확한 피해를 확인 중이며, 대피 및 구조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불은 4시간만인 오후 1시 33분께 진화됐으며, 현재 잔화 정리 및 건물 내부로 퍼진 연기를 빼내는 배연작업을 하고 있다고 부산소방은 설명했다.
또 소방이 발령한 대응1단계는 오전 11시 59분께 해제됐다.
한편 해당 호텔 건물은 지하 1~7층 주차장 및 기계실, 지상 1~30층 숙박시설 및 음식점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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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