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역사공원 내 ‘대규모 점포’ 추진 속도

도, 21일 개발사업시행 승인 변경 고시
2만여㎡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전망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대형 할인 유통매장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안덕면 서광리 일원에 조성 중인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개발사업시행 승인 변경을 고시했다. 고시 내용을 보면 전체 사업 면적(398만여㎡)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상가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이 변경됐다.

이에 따르면 신화역사공원 R지구 상가시설 1(9931.6㎡)이 휴양문화시설로, 상가시설 2(7621.6㎡)가 운동오락시설로, H지구 휴양문화시설 2(2만499㎡)가 상가시설로 달라졌다. H지구에 상가시설이 들어서면서 R지구의 상가시설 부분이 휴양문화 및 운동오락시설로 변경된 셈이다.

H지구에 신설된 상가시설은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대규모 점포가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는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시행승인 변경을 고시하며 지난 4월 28일 열린 2023년도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 수용으로 제시한 ‘주민수용성 확보 방안 5개 항목’을 사업자가 포함하도록 했다.

도시계획위가 당시 내건 5개 항목은 ▲지역판매 상품과 최대한 차별화된 상품 구성 ▲대형마트 내 지역 농수축산품 창구 개설 ▲지역 농협 등과 농수축산물 공급 계약·관광단지 내 대형마트에서 판매 ▲대형마트의 전국 체인망을 통한 지역 특산물 및 농수축산품의 유통 판로 확보 ▲대형마트 운영 시 필요한 인력(약 400명)을 지역 주민으로 우선 채용 등이다.

앞으로 남은 절차는 건축허가와 대규모 점포 등록 등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건축허가는 도가 하고 대규모점포는 서귀포시에 권한이 위임됐다. 이 같은 절차를 거치면서 신화역사공원에 들어설 대규모 점포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한편 총 3조1645억원이 투입되는 신화역사공원은 관광단지 및 도시계획시설(유원지)로, 사업 시행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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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