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새해 정부 예산 반영 1순위 사업으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꼽았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4공구 건설사업비 1541억원 반영을 당정에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이 사업 예산 1101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도가 요구한 대로 정부가 사업비를 증액하면 내년 말 일부 구간 개통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증평~음성~충주~제천 기존 36번 국도 등을 신설 또는 개량하는 이 사업은 2010년 추진을 확정했으나 아직도 '공사 중'이다.
총 사업비 9297억원 중 올해 연말까지 7563억원 투입되지만 이날 현재 증평~음성 원남 1공구는 90%, 음성 원남~충주 주덕 2~3공구는 78%, 충주 산척~제천 봉양 4공구는 3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공구까지는 2025년 5월, 4공구는 2026년 5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공사가 늦어진 데다 예산 확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개통 일정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청주공항 육성 사업비 108억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비 608억원, 소방병원 의료진 숙소 건립비 1182억원, 충주댐 명소화 시범사업 10억원 등을 요구했다.
도가 역점 추진 중인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청주도심 통과 충청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조기 추진, K-바이오스퀘어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현안 사업에 대한 당정의 협력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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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