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벼 농작물 재해보험료 80→90% 지원…태풍 등 자연재해 대비

농·축협서 접수…벼 30일·가루쌀 내달 7일 마감

전남도가 올 여름 엘니뇨 현상으로 자연재해가 빈번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26일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는 물론 조수해·화재·병충해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는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부턴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농가 부담도 대폭 완화시켰다.

전남도는 농가 보험료 자기부담금 지원율을 기존 80%에서 10% 인상해 현재 90%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일반 벼는 오는 30일, 가루쌀은 7월 7일까지 전남지역 농축협에서 하면 된다.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깨씨무늬명, 먹노린재, 세균성벼알마름병에 따른 피해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전남에선 지난해 6만5000여 벼 재배 농가(11만6000㏊)에서 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으로 총 543억원을 수령함으로써 자연재해로 어려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됐다.

올해부턴 벼 재해보험의 실효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입자 책임 비율 기준을 완화했다.

또 손해평가 결과와 재조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농가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 재해가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업 경영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농업인이 가입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전남에선 전국 평균 가입률(12%)을 크게 웃도는 62%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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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