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방송 중 마약 언급하며 투약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를 소환조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지난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마약 구입 및 투약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전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헀다고 한다.
전씨는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 중 '엑스터시'라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언급하며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3월28일 인천공항 입국 직후 마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이튿날 석방됐다. 당시 전씨는 취재진에게 대마와 엑스터시 등 마약류 복용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전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4월28일 전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전씨가 상습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전씨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전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지인들은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조사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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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금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