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피해' 제주 외제차 수출 사기 공범 4명 추가 검거

제주경찰청, 딜러 2명 구속, 장물업자 2명 불구속 송치

제주에서 200억원대 사기 범행을 벌인 '제주 외제차 수출 사기 사건'의 잔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0억원대 제주 외제차 수출 사기 사건의 가담자 자동차 딜러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업자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제주에서 피해자 135명으로부터 약 200억원을 편취한 '외제차 수출 사기 사건'의 공범이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주범 A(49)씨, B(48)씨, C(24)씨 등 11명을 검거한 바 있다. A씨와 B씨는 각각 징역 18년을, C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모집책과 인솔책, 자동차 딜러, 장물업자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외제차 수출에 필요한 차량 명의를 제공해주면 출고 후 판매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고된 외제차만 259대로 확인됐고, 모두 대포차로 유통됐다. 경찰은 이 중 90여 대를 회수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이 사건은 지인들의 투자권유를 받은 도민들이 의심없이 신분증 등을 제공하여 큰 피해로 이어진 사안"이라며 "서민을 울리는 악성 사기사범,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경제적 신뢰를 깨뜨리는 불법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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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