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집중호우' 나주서 벼논 486㏊ 침수…복구 총력

27~28일 누적 강수량 237.9㎜, 농지·도로 침수, 정전 발생

밤사이 집중호우를 동반한 세찬 장맛비가 쏟아진 전남 나주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 해제 시까지 장맛비가 지속돼 누적 강수량 237.9㎜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문평면엔 최대 65㎜, 노안면은 46㎜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집중호우로 14개 읍·면·동 농경지(벼논) 486㏊가 침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부덕동과 세지면 일대에선 전날 오후 11시43분께 낙뢰로 인해 주택 154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한전이 응급 복구했다.

나주시청사 별관과 본관 일부 건물, 봉황·다시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정전으로 통신장비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도로 침수, 토사 유출, 잡목 부러짐 등 현장 접수 민원 15건은 신속한 조치를 통해 전체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나주시는 본청과 읍·면·동 직원을 투입해 침수 피해 조사와 함께 이부 시설물 복구를 진행 중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장마가 일시 소강상태지만 29~30일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재해 취약시설물에 대한 사전 예찰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의 하천 범람에 대비해 사전 통제를 강화하고 배수펌프장·하천배수문·도로 등에 대한 재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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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