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장군기념재단 30일 공식 출범…이사장엔 김관진 전 장관

30일 공군호텔서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
박민식 장관 비롯해 반기문 등 200여명 귀빈 참석

오는 30일 재단법인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이 공식 출범한다. 초대 이사장에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명예이사장에는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가 임명됐다.



재단은 백선엽 장군 서거 3주기를 맞이해 3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창립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고현석 육군본부 참모차장,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김상기 전 육군참모총장, 박형수 다부동구국용사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가수 윤형주, 하재헌 중사(목함지뢰영웅) 등 200여명의 각계각층 내외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은 6월 12일 국가보훈부로부터 설립허가를 취득했다. 이로써 백선엽 장군 관련 단체로는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비영리법인이 됐다. 설립 발기인은 청년, 여성, 군, 학계, 재계, 의료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의 230여명 인사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백선엽 장군의 생애와 업적, 역사 기록물 수집, 보존 및 전시 ▲추모행사, 기념관·도서관·동상 건립 ▲학술연구, 교육·홍보 및 장학사업 ▲한미동맹 증진 및 6·25 참전용사 등과의 연대 ▲제복의 영웅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 등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관진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6·25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존폐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 백선엽 장군이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하게 했다"며 "전쟁양상을 수세에서 공세로 바꾸는 등 탁월한 전쟁영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에게 백선엽 장군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정신을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축사에서 "재단이 백선엽 장군의 구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장군께서 일궈내신 자유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일깨우는 일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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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