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수소 전주기 기술 개발 박차…국고 147억 지원 받아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유치

울산대학교는 30일 울산시-지역산업체 등과 연구협력 체제를 갖춘 ‘친환경 수소산업 전주기 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연구 분야 육성 및 국가 기초연구 역량 향상을 위해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북·전남·제주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비수도권 4개 권역에서 창의성과 수월성을 갖춘 우수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센터는 오는 2030년 2월까지 국비 101억 원, 시비 20억 원 등 147억 2000만 원을 지원받아 울산지역 화학·자동차·조선 산업들을 수소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는 수소 전주기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또 이 분야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정진석 센터장은 “이번 연구센터 유치는 울산시와 지역산업체의 협력으로 가능했다”며 “미래 에너지인 수소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친환경 수소산업 전주기 연구센터는 주관 기관인 울산대를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대와 HD현대, 롯데케미칼, 이수화학, 현대종합금속, 모던산업가스, 일진텍, 세호마린솔루션즈 등 울산지역 7개 업체가 참여해 산-학-연 협력 연구체계를 구축했다.

센터는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한 고온 이산화탄소 흡착제와 수전해 촉매, 대용량 수소 저장을 위한 유기액상수소화물(LOHC) 소재, 수소 활용을 위한 연료전지용 전극 등 수소 전주기 기술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재 기술을 개발한다.

또 이들 기술을 통합해 동일 규모 수준의 통합 공정 패키지를 설계함으로써 수소 전주기 기술의 경제성 분석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수소 추진 선박 실증 및 상용급 공정 설계 패키지도 도출한다.

이와 함께 울산시가 설립 추진 중인 탄소중립특화산업단지, 수소특화단지 등과 연계해 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의 완성도를 제고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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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