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서 구석기~조선 유물 무더기 출토

원평동 일대 유물 1256점·유구 600기 발굴
2014년부터 19차례 발굴조사…전시관 보존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부지에서 구석기~조선시대 유물과 유구가 대거 발굴됐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흥덕구 원평동 산 14-8 등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부지에서 매장문화재 1256점이 출토됐다.



재질별로는 동탁·환두대두 등 금속 158점, 몸돌·격지 등 옥석유리 53점이 나왔다.

무문토기, 심발형토기 등 토도 1045점도 쏟아졌다. 토도는 점토로 빚은 그릇으로서 섭씨 500~1000도에서 구운 그릇은 토기, 그 이상에서 구운 그릇은 도기라 부른다.

유구로는 주거유적 311기, 시기불상 분묘 174기, 고려~조선 분묘 78기, 수공업 유구 6기, 생활유적 2기, 기타 29기가 확인됐다.

무심천과 미호강 합수부 지점인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는 구석기~청동기~삼국~고려~조선에 이르기까지 비옥한 생활권이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08년 이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 후 2014년부터 지금까지 19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벌였다. 이번에 발굴된 지점은 원평동 일대 13만5608㎡다.

시 관계자는 "적석묘 등 현장보존 가치가 높은 유구는 테크노폴리스 역사공원에, 토기 등 매장문화재는 역사공원 내 전시관에 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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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