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현실화, 수산업계 자구책 마련 분주

수협중앙회, '청정 양식수산물 공급 대국민 약속' 선포
조합장들 "국내 양식수산물 고품질·위생적 공급 약속"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국내 수산물 취급 업계도 분주한 대응에 나섰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사실상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최종 결정만 남게 되자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자구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수협은 5일 오후 양일간 제주어류양식수협 대회의실에서 양식수협 조합장 협의회를 열고 우리나라 양식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들에게 청정 양식수산물 먹거리 제공을 위한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양식수협 협의회 조합장,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간 업무협력과 국내 양식업 발전 및 주요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양식수협 협의회는 최근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국내 양식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선포했다.

특히 이들은 국내 양식수협들은 최고의 양식기술과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투명한 수산물 품질관리와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양식수산물을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양식수산물 품질유지와 거짓정보들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해양수산부의 주요 양식정책 방향 및 수협중앙회 어업양식지원부의 중점 추진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업무협력을 위한 양식수협 의견도 수렴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농사용 전기료 인상 개선책 마련 ▲양식업 비과세 확대 해결 문제 등이 논의됐다.

이 같은 논의를 토대로 양식수협 협의회는 ▲가두리 양식업 폐업시 폐업지원금 지원 ▲수입수산물 검역강화 및 원산지 표시단속 강화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강화 ▲양식수산물 전략 품목 육성을 위한 수산물 처리시설 위생개선 사업 확대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배현두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는 "수산업계가 당면한 현안 해결이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와 수협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회원조합 그리고 수산분야 관계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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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