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는 역시 한국" 독일 찾은 종주국 '담양 꽃차'

꽃차문화진흥협회, 독일 현지서 꽃차 캠페인·시음회

세계 3대 티(tea) '로네펠트 홍차'로 유명한 독일에서 한국 꽃차의 은은한 향이 현지인들을 매료시켰다.



㈔꽃차문화진흥협회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찾아 현지인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꽃차 캠페인과 교민 시음회를 통해 꽃차의 종주국이 한국임을 널리 알렸다.

방문단은 독일 훌다(Fulda)에서 바이어들를 만나 '꽃차는 한국이다'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꽃차 전시와 문화행사를 가진 데 이어 프랑크푸르트 인근 쉬발바흐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산다여' 사랑방에서 시음회 등 관련 행사를 이어갔다.

'꽃차문화의 어머니'로 불리는 송희자 회장은 목련차를 비롯해 한국의 사계절을 담은 백화차, 꽃차음료의 대명사인 팬지꽃차, 효(孝)의 상징 왕애차, 인삼열매차+국화차+귤피차 등을 직접 선보이며 꽃차의 효능과 끓이는 분량, 온도, 방법 등을 직접 보여줬다.

아름다운 색깔과 향기에 참석자들은 감탄사를 연발했고 시음회를 통해 꽃차의 맛과 향을 음미했다.

송 회장은 "꽃차는 한 모금으로 휴식을, 두 모금으로 명상을, 세 모금으로 눈 앞에 정원을 그려낸다고 표현한다"며 "내내 가슴 벅찬 일정이었고, 한국 꽃차의 세계화에도 작은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년 5월에는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 교민들이 협회 본원이 위치한 담양을 방문, 문화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꽃차문화진흥협회는 그동안 200여 가지의 차를 직접 개발했으며, 꽃차의 세계적 표준명칭 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체개발한 꽃차 중 160가지는 송 회장이 직접 품종, 건조, 숙성방식에 따라 제조해냈다.

필리핀 국립대학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활발히 교류 중이며, 독일과 프랑스에 바이어를 진출시켜 해외교류와 한국 꽃차의 생활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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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