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6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고 하순 강수량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6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월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22.4도로 평년(21.4도)보다 1도 높게 관측되며 1973년 이후 6월 평균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 중심 부근에서 맑은 날씨가 나타나 기온이 높았으며, 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어 기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6월 17일~19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상층 기압능까지 발달하고 강한 햇볕이 더해짐에 따라 대구·경북 11개 지점 모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으며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대구·경북 강수량은 220㎜로 평년 83㎜~147.3㎜보다 많았다. 올해 장맛비는 대구·경북이 속한 남부지방은 6월25일로 평년보다 2일 늦었다.
장마철이 시작된 이후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연일 영향을 준 가운데 대구·경북 6월 하순의 강수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영주는 385㎜를 기록하며 하순 강수량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많은 비의 원인에 대해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국 남부지방에 위치하던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해 25일부터 6일간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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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