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벽 집중 '폭우'…아파트 승강기 멈추고 토사 유출

최민호 시장 “장마철 자연재난 대비, 비상대응체계 철저 유지”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폭우, 강풍 등 장마철 자연재난을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최 시장은 이날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진 점을 고려해 간부회의 시작에 앞서 호우 대처상황을 점검했으며 읍면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각별한 대응태세와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각 읍면동은 시민들로부터 도로파손 등 신고가 접수된 건에 대해 즉각적인 상황파악과 조치에 임하고, 성의를 다해 대응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지역에는 이날 오전 4시 10분 호우주의보에 이어 오전 5시 30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오전 7시 30분 호우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평균 49.3㎜의 폭우가 쏟아졌다.


집중호우로 합강동 아람찬교 인근에서 토사가 유출돼 작업 중이며 조치원읍 도시숲공원 근처와 침산2길에서도 토사유출 피해를 입었으나 긴급 복구됐다.

특히 오전 4시께 아파트 승강기 2대가 폭우로 물에 잠기면서 주민 200여명이 출근과 통학에 불편을 겪었다.

연서면 봉암리와 도담동 배수로와 옹벽 등 3건의 배수로 피해도 발생했지만 모두 조치 완료했다. 현재 방축천변 하천시설물은 복구 작업 중이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평균 49.39㎜의 비가 내렸다. 특히 어진동과 부강면이 72㎜로 가장 많았고 연동 69㎜, 장군·연기 67㎜ 등이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어진동에는 오전 5시 시간당 49㎜의 폭우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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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 박미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