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쓰러지고 도로 침수…대구·경북 폭우피해 110건

대구·경북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78건의 재난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53분께 수성구 범어동의 한 건물 인근에 있던 가로수가 쓰러지며 차량을 덮쳤다.

이보다 앞선 오후 2시16분께는 달서구 두류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


오후 2시9분께는 중구 동인동의 한 도로에 공사 현장 펜스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후 2시1분께는 달서구 대천동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이 파손됐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경북에서는 같은날 오후 5시30분 기준 32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24분께 경주시 외동읍의 한 도로에 돌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 했다.

오후 1시47분께 상주시 복룡동의 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올라 교통이 통제됐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 누적강수량은 오후 5시 기준 상주 47㎜, 경산 40㎜, 대구 30.2㎜, 고령 30㎜, 청송군 28.2㎜, 포항 22.8㎜, 영양 21㎜ 등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대구 달성 44.5㎜, 안동 길안 25.5㎜, 군위 소보 20.5㎜ 등을 기록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12일까지 30~100㎜며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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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