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19일까지 최대 300㎜ 이상 비…안전사고 유의

대구와 경북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최대 300㎜의 비가 올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7일 "모레(19일)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에 비가 오겠으며 최대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구와 대부분의 경북지역(영덕, 울진평지 제외)에는 호우경보가, 영덕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북내륙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는 곳이 있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의 13일 오전 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누적강수량은 봉화 326.4㎜, 예천 282.5㎜, 구미 156.9㎜, 영양 148㎜, 성주 135.5㎜, 고령 112.5㎜, 대구 89.8㎜ 등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문경 동로 489.5㎜, 영주 부석 361㎜, 봉화 석포 357㎜, 상주 은척 291.5㎜, 의성 옥산 168㎜, 울릉 천부 161.5㎜, 김천 대덕 161.5㎜, 칠곡 팔공산 159㎜, 군위 소보 154㎜, 안동 하회 140.5㎜, 청송 현서 119㎜, 달성 하빈 114㎜, 경주 산내 94.5㎜ 등을 기록했다.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정체하면서 매우 강한 비가 오겠고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 100~200㎜(많은 곳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경북남부내륙, 대구 등 300㎜ 이상), 울릉도·독도 50~120㎜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며 "추가적인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는 상황 판단 후 안전을 위해 이웃과 함께 신속한 대피 및 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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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