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방재정 ‘비상’…사업예산 10% 구조조정

정부 지원 지방교부세 결손 2000억~2300억 추산
지방세도 300억 줄 듯…도, 실·국 절감 계획 요구

올해 제주도 지방재정 집행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교부세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제주에 지원하는 지방교부세 결손액이 2000억~2300억원으로 추산됐다.

국고가 줄면서 지방교부세도 줄어든 것이다.

실제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34조원으로, 전년보다 33조9000억원이 덜 걷혔다.

도는 또 올해 지방세 징수액도 지난해보다 3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 지출(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해 모든 실·국에 올해 사업예산에서 10% 절감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방세의 경우 예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가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 세출 구조조정이 생각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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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