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의 전략물자 희토류 매장국으로 떠오른 베트남이 희토류 연간 생산량을 2030년까지 2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베트남의 관련 계획과 외신을 인용해 베트남이 희토류 원광 생산량을 202만t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쩐홍하 부총리 서명한 희토류 증산안에 따르면 희토류 원광은 북부 라이쩌우성, 라오까이성, 엔바이성에 소재한 9개 광산에서 채굴한다.
희토류는 전자제품, 반도체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스마트폰, 재생에너지, 항암제 등에 원재료로 폭넓이 필수 불가결하게 쓰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자료로는 이제껏 전 세계에서 찾은 희토류 매장량은 1억2000만t정도다.
이중 중국은 4400만t, 브라질 2200만t, 베트남 2200만t, 러시아가 1800만t으로 추정된다.
희토류 매장량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인 베트남은 작년에 4300t을 생산해 2021년 400t에서 10배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채굴의 63%, 가공의 85%, 희토류 자석 생산량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압도적인 우위를 무기로 중국은 종종 희토류 수출을 정치적 무기로 남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원성을 사면서 각국은 탈(脫) 중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은 2030년 이후에는 3~4개 희토류 광산을 추가로 개발해 연간 생산량을 2050년까진 211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2030년까지 연간 2만~6만t의 희토류 산화물(REO) 생산을 목표로 희토류 채굴시설에 대한 투자도 추진한다. REO 생산은 2050년까지는 4만~6만t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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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