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신규임용 18명·승진 10명·퇴직 11명
김일수 46억·김승희 15억…'퇴직 1위' 박병도 66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45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28일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4월2일부터 5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들이다. 신규 임용 18명, 승진 10명, 퇴직 11명이다.
현직자 가운데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97억799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장 차관은 금융 자산이 56억1018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57.4%를 차지했다. 예금 47억9934만원, 증권 8억1084만원이다.
부동산은 토지(12억6053만원)와 건물(27억7686만원)을 합쳐 총 40억3739억원이다. 이 중 장 차관 명의는 충남 태안군 이원면 임야 9586㎡(6029만원)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및 이촌동 아파트 2채(27억496억원)다.
또 본인과 장남 명의의 총 1962만원 상당 콘도 회원권과 배우자 명의의 35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1캐럿도 신고했다.
장 차관 다음으로는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68억9004만원, 김일수 경상북도의회 의원이 46억5967만원을 각각 신고해 2~3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용무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병원장(44억8236만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41억9324만원),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39억6693만원),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28억9282만원),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병원장(22억8492만원), 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15억452만원), 박성원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8억779만원) 등도 수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 총액 1위는 65억9102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박병호 전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이다.
박 전 총장의 재산 중 부동산이 68억7086만원(건물 58억5092만원, 토지 10억1994만원)에 달한다. 예금 자산으로는 10억8200만원이 있다. 채무로는 17억4431만원을 신고했다.
박 전 총장에 이어 퇴직자 중 재산이 많은 사람은 주상영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48억308만원)과 김창용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30억4401만원)이다.
정진수 전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28억7099만원), 김경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19억9345만원), 조현명 전 경남도립남해대학 총장(17억6857만원),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17억6657만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11억9083만원), 이명교 전 경찰청 중앙경찰학교장(9억7813만원) 등도 수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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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