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최문순 전 지사 소환

 28일 검찰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KH그룹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최 전 지사에게 알펜시아 입찰 과정에서 KH그룹 낙찰자 사전 선정, 입찰 정보 유출 개입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H강원개발이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할 수 있도록 최 전 지사와 KH그룹 측이 계열사 KH리츠를 허위 입찰자로 내세우기로 사전에 공모하고 자료를 주고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최 전 지사는 2021년 6월 21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전 지사가 KH 측에 보낸 친전에 4차 입찰 '최저 입찰금액을 알려줬다'는 매각 담당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최 전 지사는 "매각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수사기관에서 잘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펜시아는 재정난 등을 이유로 공개 매각에서 4차례 유찰되고 경쟁입찰 방식으로 KH그룹 산하 KH강원개발㈜에 7115억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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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