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차전지↑…청주시 올해 상반기 불황형 흑자

91억6000만 달러 흑자…수출 15.3%·수입 23.5% 감소

충북 청주시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어닝쇼크 여파로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청주지역 상반기 수출액은 109억2000만 달러, 수입액은 17억6000만 달러로 총 91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5.3%, 수입은 23.5% 감소했다.

주력산업인 반도체 판매 부진과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불확실한 통상환경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 비중은 반도체(33%), 정밀화학원료(24.5%), 건전지 및 축전지(12.2%), 플라스틱 제품(4.5%), 광학기기(3.6%) 순을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수요 확대로 이차전지와 정밀화학원료가 각각 110.1%, 80.3%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SSD는 IT 제품의 불황 탓에 16.4%, 75.6%씩 줄었다. 청주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둔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6조2844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43억4900만 달러, 미국 23억8300만 달러, 홍콩 7억3100만 달러, 폴란드 6억6900만 달러, 헝가리 5억20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지역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시장 개척 지원, 판로 다변화 등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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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