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 제공…"이상기상 상시화 대응"

지역별 맞춤형 날씨, 재해정보·대응조치 정보 등 제공

전남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 운영으로 안정 영농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농장 상황에 맞게 '30m✕30m 단위'로 날씨를 예측해 맞춤형 날씨, 재해정보, 대응조치 등 기상정보를 알림톡(카카오톡), SMS, 웹포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31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 농업재해 피해액은 매년 평균 7000여억원에서 최대 1조5000여억원에 달한다.

올해 전남은 4월 과수 저온 피해를 시작으로 5월4~6일 집중호우로 맥류 침수·도복 피해 발생, 7월 '슈퍼엘니뇨'에 따른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기상재해 사전 예방을 위해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과수, 채소, 식량작물 등을 비롯한 38개 작목에 대해 기상정보 11종, 기상재해 15종 등 병해충 발생 예측정보를 알림톡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해안가 지역 정보 제공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도 별도로 개발하고 있다.

알림톡은 매주 월요일 오전 8시에 농장별 기상정보가 정기적으로 발송되고 기상재해가 예측되는 경우에는 3일 전부터 관련 정보를 수시로 발송한다.

서비스 가입은 스마트폰(www.jares.go.kr/agmet/mobile/login.do)으로 직접 하거나 거주지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관수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냉해·집중호우·태풍·폭염 등 이상기상의 상시화에 대응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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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