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관계, 세계 안보 증진에 도움 안 돼"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 가능성과 관련해 주저 없는 향후 제재를 강조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및 향후 대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 "쇼이구 장관이 휴가를 즐기러 북한에 간 것은 확실히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더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과거 북한을 상대로 다양한 활동에 관해 제재를 부과해 왔다"라며 "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한 세계 다른 단체와 개인에도 다양한 제재를 부과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향후에도 그렇게 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등) 위반 행위를 발견할 때마다 북한과 그 단체를 제재하는 데 주저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가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며 이에 관한 반응을 묻는 말에는 "그 두 곳(북러) 간에는 긴밀한 관계가 있지만, 이는 세계 안보 증진에 생산적이지는 않다"라고 했다.
이어 "(초청에 따른 북러 정상 간) 만남의 결과가 이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라고 했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중 기간 친강 당시 외교부장을 초청한 것과 관련, "해당 초청이 공식적으로 (현재 왕이 부장에게로) 확대됐는지는 모른다"라면서도 "이는 외교부장에 대한 초청"이라고 설명했다.
친 부장은 약 한 달간 모습을 감춘 끝에 이달 전격 경질됐으며, 그 전임자였던 왕 부장이 다시 외교부장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밀러 대변인은 "왕 부장이 현재 외교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초청이 그에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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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