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보훈단체, 국립호국원 조속 추진·조기 완공 건의

"유공자에겐 시간이 없다…반대측 이해·설득해 달라"

강원특별자치도 보훈단체협의회가 횡성군의 현안 중 하나인 국립강원호국원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완공 시기도 앞당겨 줄 것을 중앙정부와 강원도, 횡성군에 건의했다.



1일 강원특별자치도 보훈단체협의회는 횡성군청 회의실에서 성명서를 통해 "호국원 건립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번영을 위해 몸 바친 유공자들은 위한 곳"이라며 "당초 2028년으로 완공 예정인 건립 시기도 2025년으로 3년 앞당겨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젊은 병사들이었던 유공자들은 현재 병마와 오랜시간을 다투고 있다"며 "이들은 연간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승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최초이자 유일한 국립호국원은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 일원 약 12만평 부지에 국비 약 433억원을 투입, 2만여 기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횡성군은 호국원이 들어설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기준, 서울 현충원 295만명, 대전 현충원 315만명, 이천 호국원 157만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단순히 호국원만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 관광을 연계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호국원 유지·관리를 위해서도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와 부자재가 필요하다. 봉안당 5만기 기준, 국립묘지 조성 시 1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1400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보훈단체협의회는 "적게는 80세, 많게는 90~100세가 넘은 국가유공자에겐 더이상 시간이 없다"며 "호국원 건립을 반대하는 해당 마을주민의 이해와 설득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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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