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시내버스 회사 노조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일 배임수증 혐의로 A씨 등 부산 모 버스회사 노조 간부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8~10월 시내버스 기사 채용에 지원한 3명으로부터 입사 청탁과 함께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A씨는 기사 채용에 합격한 지원자 2명으로부터 각각 500만원과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사 채용에 최종 불합격한 지원자 1명은 B씨와 C씨에게 총 5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원자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노조원을 대상으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실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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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