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류센터 매매가 23% 하락…경기둔화·공급과잉 영향

저온 물류센터 공실률 급증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20%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23% 하락한 596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물류센터는 2021년 하반기 3.3㎡당 794만원까지 올랐지만, 경기 둔화 여파로 최근 가격이 크게 내렸다.

이런 분위기에도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는 96만평이 공급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37% 증가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50만평 이상 규모의 물류센터가 공급될 것"이라며 "대규모 공급 적체에 따른 수급 불안정 우려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상반기 수도권 저온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10%를 넘어서며 상온과 비교해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북권 저온센터 공실률은 45.3%로, 전반기보다 10.6%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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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