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할 문제 아냐…국회도 책임 다 못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 "부실 시공 처벌 강화와 건설 감리 업체 안전 책임 강화 등의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LH의 '철근 빼기' 아파트 문제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으로, 실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모든 문제, 특히 철근 빼기 아파트 문제를 적극 대처하겠다"며 "정부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안전진단도 신속하게 진행해서 입주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국민의힘도 책임 있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사안의 대응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아닌 정부 차원의 수사와 감사를 제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반드시 이 과정에서의 불법행위와 부정행위 있었는지 감사와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이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철저하게 대처할 것임을 다시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다.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남 탓할 문제는 더욱 아니"라며 "국회가 이번만큼은 책임지고 고강도 개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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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