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쌍방울 대북송금 공문 유출 의혹 당직자' 검찰 조사에 "수사 관계자 유출 의심이 합리적"
"당대표실은 실제 공문 주고 받지도 않아…공문 내용 문의한 게 전부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의도를 갖고 특정 문건을 언론에 유출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하며 편파수사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3일 올해 2월1일 한 언론보도를 통해 경기도 대표단을 북에 초대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경기도 공문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지검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면서 동일 공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수많은 검찰 압수수색 공문 중에 특정 공문이 선별돼 특정 언론에 공개됐다면 이는 수사 관계자가 목적을 갖고 공문이나 관련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지검 형사 6부는 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를 언론에 국가기밀을 유출한 것처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한 후 상황을 호도하는 언론플레이를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언론에 경기도 공문을 최초 유출했거나 내용을 설명한 수원지검 수사관계자 및 공문을 공개한 언론사는 조사하지 않나"라며 "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는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에게 공문에 대한 내용 확인이 가능한지 문의한 게 전부다. 실제 공문을 주고 받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이번 경기도 공문 유출사건을 조사하는 수원지검 형사6부와 일부 언론의 행태는 검찰과 언론의 불법적 공생관계와 검찰 공작 수사의 아주 적나라한 사례"라며 "대책위는 정권의 탄압을 저지하고 검찰과 언론의 불법적 공생관계를 기록하고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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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