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면적 14만8천㏊ 중 79% 재해보험 가입 성과
전남도가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전국 1위를 달성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 면적은 14만8000㏊으로 이 중 79%(11만7000㏊)가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전남도가 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재해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가 자부담을 20%에서 10% 낮추고 보험료의 90%를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농가 보험료 지원에는 총 사업비 685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전남지역 올해 벼 가입률은 79%로 전국 평균(61%)보다 18% 높다. 전남 다음으론 전북 73%(8만3000㏊), 충남 65%(8만7000㏊), 경남 56%(3만6000㏊), 경북 50%(4만7000㏊), 충북 47%(1만6000㏊) 순이다.
보험 가입자는 태풍 등 피해는 물론 병해충 특약에 가입한 경우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먹노린재 등 피해까지 보장받는다.
지난해 6만5000여 벼 재배 농가가 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으로 543억원을 받아 자연재해를 입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
실제 무안에서 벼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개인 부담 20만원으로 재해보험에 가입 후 태풍피해를 입어 부담금보다 90배 많은 18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태풍·우박·서리·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일상화 대형화되고 있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업 경영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꼭 가입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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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