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면서 강한 태풍 '카눈'…서울시, 선제 비상근무

오늘 오후 9시 보강근무 돌입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이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선제 비상근무에 나선다.



서울시는 9일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보강근무에 돌입한다. 카눈의 상륙에 앞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10일 오전 7시부터는 비상 1단계 근무를 발령할 계획이다.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카눈은 11일 새벽 북한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수증기를 머금고 몸집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은 반면, 속도는 시속 20㎞ 안팎으로 느려 적잖은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영외(야외) 활동에도 지장이 생겼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까지만 영외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내일(10일)은 절대 영외 프로그램은 안 되는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0일 열릴 계획이던 영외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실내 행사 위주로 하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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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