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서구의회 "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시 요구안' 반영 촉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8월 중 지하철 5호선의 검단·김포 연장 세부 노선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인천 서구와 서구의회가 '인천시 요구안'을 반영해달라고 촉구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인천 서구는 10일 서구의회와 함께 서구청 의원간담회장에서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 인천시안 반영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은 그간 교통과 환경에서 소외된 60만 서구 주민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서구의회와 힘을 합쳐 인천시안이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선희 서구의회 의장도 "60만 서구민과 50만 김포시민이 상생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의 인천시안 반영을 위해 서구의회와 서구청이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연장 세부 노선과 관련해 인천시는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광역철도가 없는 검단신도시에 최소 3개 역을 설치, 'U자'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인천 서북부권 주민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향후 인천지하철 1·2호선을 연결해 경기 고양시까지 아우르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김포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북쪽을 지나는 노선을 주장하며, 검단신도시에는 1개 역만 신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검단사업단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달 중 10~20명의 노선 평가단을 구성해 각 지자체가 제출할 최적안 중 하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광위는 5호선 연장사업의 경제성을 고려해 노선 결정이 더 늦어지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며 사업 진행을 서두를 방침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