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지하차도 16일 임시 개통…"이달 말 완전 개통"

제주시, 임시 개통 후 교통량 등 분석 뒤 보완해 완전 개통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개설되는 공항~용문로 구간 도로와 동서 지하차도가 오는 16일 임시 개통한다.



제주시는 당초 지난 7월 중순으로 임시 개통을 계획했으나, 제주시안전관리자문단의 안전점검 결과를 이행하고,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폐쇄회로(CC)TV, 도로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하기 위해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도로 개통 시 용담지역과 신제주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공항 입구 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지하차도를 이용하게 되면서 극심했던 공항 주변 교통난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양방통행으로 운영되던 용문로 화물청사 서측에서 공항 교차로까지는 일방통행으로(동→서) 변경돼 공항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의 교통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에는 예산 285억원(국비 75억원, 지방비 21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9년 11월 착공했다.

현재 지하차도 구간에는 침수 시 안전을 위해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CCTV, 미끄럼 방지 포장, 터널 조명, 가로등, 표지판 등 모든 시설의 설치를 완료했다.

지상차도 구간에는 인도 포장 및 녹지 공간을 제외한 모든 공정을 완료한 상태로 유관기관 합동 점검을 3회에 걸쳐 시행했다.

시는 임시 개통 후 교통량 및 교통 흐름을 조사·분석해 발생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잔여 공정을 신속하게 추진한 뒤 이달 말 완전 개통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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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