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민단체가 정부 공공비축 양곡 산물벼 시장 방출 결정에 대해 "수확기 쌀값 폭락을 조장한다"며 규탄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7일 성명서를 내 "정부가 농협 측 요구로 벼 5만 t을 순차적으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발표는 쌀값 정상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시장 방출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6월 당·정·청 협의를 통해 올해 생산 쌀값을 20만 원대로 안정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20만 원대는 여전히 요원하다"면서 "현재 조벼가 수확되는 마당에 정부 양곡 시장 방출은 쌀값 안정 유지 약속이 거짓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23년산 쌀 100만 t 매입 ▲생산비 26만 원 보장 ▲쌀 국가수매제·공정가격제 도입 등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