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탄, 국제유가 떨어져도 수요 늘어
우라늄·철광석, 출하량 감소하며 가격↑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연탄 가격이 전주 대비 5.7% 크게 상승했다.
21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8월3주차 유연탄 가격은 t당 156.00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5.7% 올랐다.
8월3주차 국제유가가 전주 대비 2.3% 하락했으나, 계절성 수요가 늘어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라늄도 파운드당 56.92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0.9% 높아졌다. 세계 7위 생산국인 니제르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지난주 철광석은 t당 104.54달러로 일주일 대비 0.6% 상승했다. 주요 생산국인 호주의 출하량이 감소한 게 가격을 끌어올렸다.
더욱이 중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강사들의 수익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구리·아연·니켈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강달러 영향으로 인해 일제히 가격이 하락했다.
구리는 t당 8178달러를 기록해 가격이 2.2% 내려갔다. 3주차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재고량이 10.2% 증가한 가운데, 주요국인 페루의 올해 생산량이 1년 전보다 21.8% 증가하는 등 수급 긴장이 완화되어서다.
아연은 t당 2305달러로 가격이 6.6% 하락했으며, 니켈은 3.4% 낮아진 t당 1만9827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불안 등 경기둔화에 따라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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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