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활짝 핀 포항 송도 솔밭, 보랏빛 물결 넘실

솔내음 둘레길 1.5㎞ 구간
맥문동 10만그루 개화해 장관

경북 포항시는 송도동 솔밭에 맥문동 꽃이 만개해 보랏빛 물결로 넘실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포항의 대표적인 해송숲인 송도 솔밭은 지난 1914년부터 조림한 소나무 방풍림이 아름드리 성장한 곳으로, 전체 면적은 약 23㏊ 규모다.

4000여평의 해송 아래 맥문동 10만여 그루가 빼곡히 식재돼 9월 말까지 송도동 송림 테마거리를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맥문동은 솔밭 내 솔내음 둘레길 주요산책로 1.5㎞ 구간에 식재됐다. 최근 맨발 걷기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 곳은 산책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보랏빛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는 맥문동 개화를 위해 매년 봄철과 여름철 제초작업, 여름철 관수 작업, 겨울철 시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경식 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은 “송도 솔밭 도시숲은 철길숲과 더불어 포항의 대표적인 도시숲으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해송 고사지 제거와 지주목정비, 시설물 정비 등을 통해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둘레길 산책을 즐기면서 신체 건강도 챙기고, 보랏빛 맥문동을 감상하면서 마음의 여유도 찾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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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