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 수립…고령화 대응
서울 서초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가입(2기)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오는 2027년까지 자격을 유지한다.
이번 재가입 인증은 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구는 지난 2020년 첫 가입 후 지난해까지 8대 영역, 63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제1기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을 마무리한 바 있다.
구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환경적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기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제2기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을 수립해 WHO로부터 재인증에 성공하게 됐다.
2기 실행계획은 '나이 들어가는 것이 즐거운 서초'를 비전으로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의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통합 등 총 8대 영역 64개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그중 전국 최대 규모의 어르신 복합복지타운 건립, 치매 가족을 위한 서초형 치매예방·관리사업, 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한 스마트 시니어 사업, 전국 최고 수준의 대사증후군관리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은 노인요양시설, 보건지소, 노인 전용 체육·문화시설을 한 곳에 모은 시설로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축설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노인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액티브 스마트시니어 사업'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AI·VR·로봇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IT 체험존', 노인 키오스크 교육용 앱 '서초톡톡C' 개발, 노인 유튜브 및 방송국 운영, 시니어 크리에이터 양성 등이다.
향후 구는 2기 실행계획을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책 실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급격한 고령화 시대의 흐름 속에 한 분의 어르신도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서초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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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