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10명 중 9명 "공연보기 위해 현장방문·지속 개최 원해"
'성과분석 용역' 최종보고회…목포시 "소음·교통 등 민원 보완"
다채로운 공연과 불꽃쇼 등이 어우러진 '목포해상W쇼'가 지역의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관람객 10명 중 9명은 '해상W쇼'를 보기 위해 행사장(목포시)을 찾고 있으며, 한시적 공연이 아닌 지속적인 개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목포시청에서 '목포해상W쇼 성과분석 평가 및 발전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기관에서 행사장을 방문한 만 19세 이상 성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 '해상W쇼'를 관람하기 위해 행사장(목포시)를 찾는 방문객은 응답자의 91.9%(308명)에 달했으며, 개최에 대해 85.7%(287명)가 '긍정적'이라 응답했다.
또 '지속적인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90.4%(303명)가 찬성했으며, '개최 반대'는 2.4%로 조사됐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이색적인 볼거리로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 52.8%(1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경제 활성화(18.8%), 관광객 유치 기여(13.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볼거리와 특별함이 없고, 행사장 주변 혼잡과 교통 장애, 불분명한 행사 목적(정체성 부족) 등이 반대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회 실시된 '해상W쇼' 행사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유효표본은 335개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태풍 등으로 공연이 취소될 때에는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소음과 교통 등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는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과 불꽃쇼 등을 통해 목포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목포해상W쇼는 지난 2021년 첫공연을 시작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행사 당일에는 인근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지역의 대표 야간 관광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1회 개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여름휴가철 특별공연(8월 5일)과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기념(10월 14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념(11월 4일) 등 3회 추가공연이 편성됐다.
하지만 지난 7월 공연과 8월 특별공연은 집중호우와 폭풍 등의 영향을 취소됐다.
'W'가 분수모양을 연상시키는 점에서 착안된 '목포해상W쇼'는 물(Water)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World), 멋진(Wonderful)공연으로 감동(Wow)을 선사하는 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