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회식' 나선 오세훈…"안심하고 수산물 소비"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등과 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횟집 회식'에 나섰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종로구의 한 횟집에서 서울시의사회 대표단 5명과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등과 간담회를 갖고 생선회를 메뉴로 저녁 식사를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자리에는 강 교수를 비롯해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이세라·황규석 부회장, 한동우 구로구 의사회 회장, 김성배 중구 의사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 교수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가 아직도 시행 중이고 원전 오염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삼중수소의 경우 수산물은 자체적으로 다 배출하고 있고, 채소나 과일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산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삼중수소의 축척 등 수산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우리 연안의 수산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설명을 들어 더 안심이 돼 어려운 수산업계를 위해 안심하고 수산물 소비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수입산에 한정했던 검사 범위를 국내산 수산물까지 전면 확대했다. 시민들이 식품 안전성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도 확대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일본 후쿠시마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정밀검사 수행기관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직접 찾아 시민의 수산물 먹거리 안전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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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