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숙소 집중 추적 끝에 대마 재배·투약 태국인들 검거

완도해경이 대마 재배·마약을 투약한 불법 체류 태국인들의 주거지를 집중 추적한 끝에 마약 사범 3명을 검거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대마를 재배·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법 체류 중인 태국인 20대 남성 2명과 30대 남성 1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전남 영암군 내 외국인밀집 지역 내 빌라에서 대마 86g을 재배하고 마약을 투약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체류 외국인의 마약을 투약 첩보를 입수한 완도해경은 이들의 출몰 지역과 숙소를 파악하며 이들의 행적을 쫓았다.

해경은 이들이 서로의 집을 옮겨가며 마약을 투약해 왔던 정황도 포착했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은 완도해경은 숙소에서 야바 투약을 위해 모여있던 A씨 등을 검거했다. 당시 현장엔 필로폰 2g, 야바 13정과 마약 투약기구가 발견됐다.

이들은 숙소 내 화분에 대마 소량을 길러온 것으로도 확인됐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앞으로도 마약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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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